도로교통 관련 공기업 최초 발행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한국도로공사는 전 세계 도로교통 관련 공기업 중 최초로 5억 달러(약 5천600억 원) 규모의 글로벌본드 형태(144A/RegS) ESG 해외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ESG 채권은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하는 채권을 말한다.
도로공사의 ESG 채권은 터널·가로등 발광다이오드(LED) 신규설치 및 교체사업, 수소충전소 설치 등의 환경 분야와 노선버스 및 의료지원 차량 통행료 면제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 분야로 구성돼 있다
발행된 채권은 노르웨이의 글로벌 해운·운송 관련 검증기관인 DNV(Det Norske Veritas)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도로공사는 설명했다.
도로공사가 발행한 ESG 해외채권의 금리는 미국 5년물 국채금리(T)에 0.475%를 가산한 수준이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최근 동일한 조건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한 국내 다른 공기업 채권의 유통금리가 T+0.5%를 웃도는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가격 면에서 최저금리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도로공사의 안정적 사업구조와 재무 상태 등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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