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고시로 한예종 입학…만 14세 역대 최연소 우승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유럽권 주요 음악 경연 중 하나인 루마니아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에서 한재민(만 14세) 군이 우승을 차지했다.
15일(현지시간) 주루마니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한국예술종합학교 1학년 한재민 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루마니아 수도 부쿠레슈티 아테네움 음악당에서 열린 최종 결선에서 첼로 부문 1위로 입상했다.
이날 열린 최종 결선에는 한 군을 포함해 루마니아·독일 첼리스트 등 3명이 참여했으며, 김용호 주루마니아 대사가 직접 참석해 한 군의 우승을 축하했다.
한 군은 검정고시로 국립 4년제 특수대학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진학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 군은 제오르제 에네스쿠 국제 콩쿠르 사상 첼로뿐 아니라 전 부문을 통틀어 최연소 우승자로 기록됐다.
이 콩쿠르는 루마니아 출신 작곡가 겸 바이올리니스트인 제오르제 에네스쿠(1881-1955)를 기리고자 1958년 시작됐으며, 2년에 한 번씩 개최된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연기된 준결승과 결승이 이번 달 재개됐다.
오는 17일 열리는 바이올린 준결승에는 김지원·위재원이, 21일 예정된 피아노 준결승에는 이호열·박연민 등 총 4명의 한국 참가자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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