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올해 중국과 유럽 진출을 공식 선언한 가운데 최근 선보인 G80 전동화 모델에 대한 해외 전문 매체의 관심과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19일 현대차그룹의 디지털 미디어 채널인 HMG저널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빌트'는 "제네시스의 독일 진출이 임박한 가운데 G80 전동화 모델은 가까운 미래에 테슬라 모델 S,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경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다른 독일 자동차 전문지인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도 "G80 전동화 모델이 최근 출시된 메르세데스-벤츠 EQS와 테슬라 모델 S를 겨냥하고 있다"며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앞서 제네시스는 지난달 초 중국에서 브랜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를 론칭한 데 이어 상하이국제모터쇼에서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이자 브랜드 첫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중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펑파이신원'은 "G80 전동화 모델은 럭셔리 전기차 부문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고급스럽고 정교한 주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콘셉트를 완벽하게 해석했다"고 첫인상을 전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망'은 "역동성과 우아함 사이의 완벽한 균형을 보여주는 럭셔리 세단 G80 전동화 모델은 제네시스가 탄생시킨 진취적인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2016년 판매 개시 이후 제네시스 누적 판매가 10만대에 육박한 미국 시장에서도 관심이 높다.
미국 온라인 자동차 매체 '오토블로그'는 "재활용 목재와 직물, 천연염료를 사용한 가죽 등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실내 디자인은 한층 우아하다"고 평가했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앤드라이버'는 "G80 내연기관 모델과 차이가 없는 G80 전동화 모델의 내외부 디자인은 매우 매력적인 스타일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미국 매체인 '씨넷 로드쇼'는 전기차 브랜드로 도약하려는 제네시스의 첫 제품으로 상당히 우수하다는 평가를 했다고 HMG저널은 전했다.
G80 전동화 모델은 87.2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자체 연구소 기준)는 427㎞다. 스포츠 모드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주행 상황에 따라 전기 모터와 구동축을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과 태양광으로 하루 평균 730Wh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솔라루프도 탑재됐다.
미국 '오토모 블로그'는 "22분 안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350kW 초급속 충전을 고려한다면 주행 거리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고, 독일 매체 '에파러'는 "일부 제조사의 경우 전기차 전력을 외부로 사용하면 보증기간이 만료되기도 한다"며 차량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의 활용성에 주목했다고 HMG저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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