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조현아 전 대한항공[003490] 부사장이 석달간 110억원어치의 한진칼[180640] 주식을 매도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조 전 부사장은 3월부터 한진칼 주식 21만2천500주를 매도했다.
조 전 부사장의 한진칼 지분율은 지난해 12월 5.79%에서 이달 5.43%로 낮아졌다.
고(故) 조양호 회장 지분 상속에 따른 상속세 납부를 위해 조 전 부사장이 주식을 매도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고모인 조현숙(76)씨는 한진칼 주식 3만7천901주를 전량 매도해 20억원 가량의 현금을 확보했다.
조씨는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해외재산에 대한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고모 조씨가 주식을 전량 매도하면서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는 9명에서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민 ㈜한진[002320] 부사장, 정석인하학원, 일우재단 등 8명이 됐다.
조 회장과 조 전 부사장 간의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리면서 조 회장의 우호 지분으로 분류됐던 조씨와 대립했던 조 전 부사장이 주식을 매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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