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기존 주주와 대형 사모펀드(PEF) 등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기존 주주와 신규 투자자로부터 1조2천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작년 하반기 유상증자에 나설 때 계획했던 6천억원보다 배로 늘어난 규모로, 최근 케이뱅크의 빠른 성장세 등에 힘입어 신규로 투자하겠다는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다음주 중 유상증자 결의를 위한 이사회를 열 계획이며, 상반기 안에 유상증자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신규 투자자로는 미국계 PEF인 베인캐피털, 국내 PEF인 MBK파트너스와 신한대체투자운용-JS프라이빗에쿼티(PE), MG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뱅크는 2023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마치면 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자본금을 2조1천억원대로 키우게 된다. 이는 카카오뱅크의 자본금(작년말 기준 2조382억원) 수준에 버금가는 규모다. 케이뱅크는 2017년 자본금 2천500억원으로 출범해 총 7번의 유상증자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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