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만달러 선 회복…이더리움·도지코인도 반등

입력 2021-05-21 07:27   수정 2021-05-21 16:12

비트코인 4만달러 선 회복…이더리움·도지코인도 반등
비트코인, 한때 4만2천달러 넘었다가 미 재무부 단속 방침에 또 빠져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전날 크게 폭락했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20일(현지시간) 반등하며 4만달러 선을 회복했다.
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 시간으로 20일 오후 2시(한국시간 21일 오전 6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6.18% 상승한 4만408.43달러로 집계됐다.
또 시가총액은 7천562억달러로 늘었다.
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4만2천달러 선까지 돌파했으나 이후 미국 재무부의 가상화폐 규제 방침이 나오며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로 인해 3만9천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후 소폭 회복해 4만달러대로 올라섰다.
미국 재무부는 이날 탈세를 막기 위해 기업들에 1만달러(약 1천133만원) 이상의 가상화폐 거래를 반드시 국세청(IRS)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19일 30%가량 폭락하며 한때 3만달러에 바짝 근접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외에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하락하며 이날 하루 가상화폐 시장의 자산가치가 수천억달러 사라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붕괴로 4월 중순 최고가인 6만5천달러에 근접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거의 40%나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더리움은 이날 같은 시각 24시간 전과 견줘 10.99% 상승한 2천785.69달러가 되며 시총은 3천229억8천만달러로 늘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도지코인도 19.40% 상승한 0.4043달러로 집계됐다. 시총은 523억7천만달러가 됐다.
머스크 CEO는 이날도 도지코인의 마스코트인 시바견이 그려진 1달러짜리 미국 달러화 이미지를 트위터에 올리며 "저 도지는 얼마인가"라고 썼다.
시장에서는 도지코인의 가격이 1달러까지 오를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했다.


<YNAPHOTO path='PCM20210518000036990_P2.gif' id='PCM20210518000036990' title='비트코인 상승 (GIF)' caption='[제작 정유진ㆍ박은주,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제공]'/>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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