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일부 건물, 보안 이유로 테슬라 주차 금지"

입력 2021-05-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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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일부 건물, 보안 이유로 테슬라 주차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일부 중국 정부 건물에 테슬라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조치가 내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이 사안을 잘 아는 2명의 말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정부 기관 중 적어도 2곳의 관리자들이 차에 설치된 카메라로 인한 보안 우려를 이유로 직원들에게 테슬라 차량을 건물 내에 주차하지 말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조치가 정부의 공식적인 지시에 의한 것인지, 또 모든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등은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로이터는 이번 조치가 테슬라 차량에 내장된 카메라와 초음파 센서 등이 중국 정부가 통제할 수 없는 방식으로 차량의 위치를 드러내고 민감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앞서 지난 3월에도 일부 중국군 부대가 스파이 활동 우려를 들어 군 시설 내 테슬라 차량 사용을 금지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에 화상으로 참여해 "테슬라 차량이 중국을 비롯한 어디서든 간첩 활동에 쓰였다면 우리는 (공장) 문을 닫을 것"이라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k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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