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지역감염 없다가 확진자 2천211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24일 베트남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확진자 129명이 새로 나왔다.
이날 오전 현재 56건의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베트남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이 계속 퍼지면서 지금까지 30개 시와 지방성에서 2천22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한국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박장성에서만 무려 95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있는 박닌성에서는 47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밖에 하노이(291명), 다낭(151명), 빈푹성(89명)에서도 지역감염이 다수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베트남 정부가 록다운(봉쇄)을 실시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교민사회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또 5년마다 치르는 국가 중대행사인 총선을 전날 치렀기 때문에 강력한 방역 대책이 곧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현지 한인단체 관계자는 "의료 인프라가 취약하기 때문에 베트남 정부가 강력한 방역 대책을 내놓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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