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는 1.8% 급락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4일 외국인의 순매도 속에서 사흘째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12포인트(0.38%) 내린 3,144.3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1포인트(0.02%) 내린 3,155.91로 시작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천349억원을 순매도하며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천766억원, 기관은 50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주말 사이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가 항공우주 관련 종목 등에 영향을 미쳤으나, 그 외 뚜렷한 상승 동력은 부재한 모습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현대차[005380](+0.22%)를 제외하고 삼성전자[005930](-0.50%), SK하이닉스[000660](-2.45%), 네이버[035420](-1.25%) 등 나머지 종목은 하락했다.
반면 한국전력[015760](+5.29%)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나온 원전 협력 소식 등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동력)이 부재한 가운데 주말 사이 비트코인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일부 유입됐다"며 "한미 정상회담의 가시적인 성과에 제약·바이오, 항공우주 관련주들이 차별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시장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심리적·수급적 부담이 아직 크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77%), 의약품(-1.45%), 종이·목재(-1.38%), 전기·전자(-0.85%), 화학(-0.67%) 등이 내리고 전기가스업(+3.19%), 통신업(+2.55%), 보험(+1.05%), 은행(+0.89%) 등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5억8천68만주, 거래대금은 11조4천693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7.26포인트(1.79%) 내린 948.37에 마치며 지난 3월 23일(946.31) 이후 최저 종가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0포인트(0.04%) 낮은 965.23에 개장해 낙폭을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06억원, 기관이 6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7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1천665만주, 거래대금은 9조3천290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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