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생존자 5살 남자아이도 사망한 부부의 아들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케이블카 추락사고 희생자 가운데 이스라엘 국적의 일가족 5명이 포함됐다고 일간 하레츠 등 이스라엘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외교부는 전날 이탈리아 케이블카 추락 사고로 현지에 거주하는 이스라엘 국적의 아미트 비란(30), 탈 펠레그 비란(26)씨 부부와 이들의 2살짜리 아들 톰이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또 같은 케이블카에 탑승했다가 사망한 이츠하크 코헨(81), 바바라 코헨(71)씨는 탈 펠레그 비란의 조부모로 확인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사는 이들은 손녀 가족을 만나러 이탈리아에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추락한 케이블카 탑승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5세 남아 에이탄 비란은 비란씨 부부의 또 다른 아들이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이탈리아에 생존한 아이의 친척이 함께 있으며, 다른 가족들이 이날 중 사고 수습 등을 위해 이탈리아로 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의 마타로네 산 정상 부근에서 케이블카가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최소 14명이 사망했다.
추락한 케이블카는 스트레사 시내에서 1천491m 높이의 마타로네 산 정상까지 운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eolakim@yna.co.kr
코로나로 멈춘 이탈리아 케이블카 운행 다음날 추락, 13명 숨져 / 연합뉴스 (Yonhap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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