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BBQ 수제맥주 개발중…오비맥주, 내달 'BYC 비엔나 라거' 출시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이색 협업 맥주가 잇따라 나온다. 일반 맥주와 달리 재미나 희소성을 더해 소비 욕구를 자극하려는 제품이다.
2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제주맥주와 제너시스 BBQ는 여름 시즌을 겨냥한 '협업 맥주'를 7월 출시할 계획이다.
협업 맥주는 기존의 제주맥주에 BBQ 상표를 붙인 제품이 아니라 BBQ 치킨과 어울리는 새로운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양사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BBQ 매장을 통해서 치킨을 주문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이와 별도로 제너시스 BBQ는 경기도 이천에 자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연말에는 공사를 마치고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비맥주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 제품에 사용할 수제맥주 브랜드로 'KBC'(Korea Brewer Collective)를 선보일 예정이다.
수제맥주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수제맥주와 다른 업종의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는 추세를 고려한 것이다.
오비맥주는 다음 달 출시 예정인 BYC와의 협업 맥주 'BYC 비엔나 라거'에 처음으로 KBC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말 웃는 얼굴 캐릭터로 유명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마일리'와 협업해 '테라X스마일리' 한정판 맥주를 내놓았다.
기존 테라의 캔에 스마일 캐릭터를 그려 넣고, 355㎖ 기준으로 가격을 15.9% 인하한 제품이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주류업체와 협업하기보다는 직접 맥주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주류업체 인덜지와 수제맥주 사업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상반기 내에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자체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 출시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편의점 CU와 대한제분이 협업해 지난해 5월 내놓은 수제맥주 '곰표 밀맥주'는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출시 사흘 만에 초도물량 10만개가 모두 팔렸다. 이달에는 CU 점포에 풀린 300만개가 2주 만에 완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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