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4천명선에 근접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25일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오후 8시 현재 3천901명으로 집계됐다.
화요일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도쿄 등지에 3차 긴급사태가 발효한 이후로 가장 적게 나왔지만, 전날과 비교해 1천명 이상 증가하는 등 전국적인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이달 말을 시한으로 도쿄 등 9개 광역지역에 선포해 놓은 긴급사태를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오사카부(府)는 이날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9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제일 먼저 중앙정부에 긴급사태 재연장을 요청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해당 지자체가 연장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이날 54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도쿄도(都)는 확진자 발생이 최근 며칠간 감소세를 보였지만, 변이 바이러스를 매개로 한 재확산 우려 때문에 긴급사태 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통상 주말을 앞두고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정하는 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왔다.
이를 고려하면 금요일인 오는 28일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하는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장 기간은 지난 23일부터 긴급사태 적용 지역에 새롭게 포함된 오키나와현에 맞춰 내달 20일까지 설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72만6천829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하루 새 105명 증가해 1만2천525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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