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인선 발표 직후 업무 개시…직함에 북 공식 영문 'DPRK' 사용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국무부가 25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무부 동아태국 트위터에 따르면 김 특별대표는 후나코시 국장과 통화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다른 중요한 이슈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김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대북특별대표를 맡는다고 깜짝 발표했다.
이번 통화는 김 특별대표가 바이든 대통령의 인선 발표와 함께 업무에 본격적으로 들어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특사'(Special Envoy)'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국무부 트윗에는 직함이 '대북특별대표'(Special Representative for the DPRK)로 나와 있다.
또한 전임인 스티븐 비건 전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때는 직함에 북한을 'North Korea'라고 썼지만, 이번에는 북한의 대외 공식 명칭인 'DPRK'(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를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김 특별대표는 인도네시아 대사를 지내던 중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일인 지난 1월 20일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맡았다.
이후 지난 2월 19일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후나코시 국장과 한미일 첫 외교당국 3자 회의를 화상으로 하는 등 바이든 정부의 새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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