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 2.6조·손보 1.3조 순이익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국내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에 3조9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냈다.
다만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수익구조 개선보다는 일회성, 외부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보험사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생명보험사 2조5천546억원, 손해보험사 1조3천17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생보사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조7천764억원(228.3%), 손보사 순이익은 6천294억원(91.5%) 각각 증가한 것이다.
생보사들의 경우 금리·주가 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로 보험영업 손익이 개선된데다가 삼성전자[005930] 특별배당(8천19억원) 등으로 배당수익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보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과 작년 고액 사고 기저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하락했으며 배당수익도 늘어났다.
보험사가 1분기 계약자들로부터 받은 보험료 총액(수입보험료)은 52조4천921억원으로 전년 동기(50조6천887억원)보다 1조8천34억원(3.6%) 증가했다.
금감원은 "1분기 순이익이 보증준비금 감소, 삼성전자 특별배당,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손해율 하락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외부 요인과 일회성 이익에 기인한 측면이 크고 저금리 상황으로 장기적으로 수익성 저하가 이뤄질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3월 기준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작년 12월 말 대비 6조7천억원(0.5%) 감소한 1천314조6천억원, 자기자본은 9조6천억원(6.7%) 줄어든 133조7천억원이었다.
보험료 수익 증가에도 금리 상승에 따라 매도 가능 증권평가 이익이 11조원(22.6%)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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