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가소득 17년 만에 최대 증가…농가소득 4천500만원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지난해 농어가의 소득이 늘었다.
농어업 수익이 양호했던 가운데 재난지원금 등 정부의 공적 지원이 늘어난 덕분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 등을 담은 2020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4천503만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2018년(10.0%) 이후 2년 만에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전소득이 2019년 1천123만원에서 지난해 1천426만원으로 27.0%(303만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이전소득에는 재난지원금과 공익직불금, 기초연금 등 공적지원금이 포함된다.
농업소득은 1천182만원으로 15.2% 늘었고 농업외소득은 1천661만원으로 4.1% 감소했다.
농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449만원으로 전년 대비 2.4%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6천562만원으로 1년 전보다 6.8%, 평균부채는 3천759만원으로 5.2% 늘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소득은 5천319만원으로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이는 2003년(10.8%)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어가 역시 이전소득이 1천433만원으로 27.7%(311만원) 늘어난 것이 소득 증가의 결정적 배경이 됐다.
어업소득은 2천272만원으로 9.9% 늘었다. 패류 등 양식 수입이 늘어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
어업외소득은 1천296만원으로 2.8% 줄었다.
지난해 어가의 평균 가계지출은 3천58만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어가의 평균자산은 5억320만원으로 1년 전보다 10.2%, 평균부채는 6천390만원으로 0.6% 각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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