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비바람 속 벼락 맞은 소 40여마리 떼죽음"

입력 2021-05-26 16:17   수정 2021-05-26 18:02

"중국서 비바람 속 벼락 맞은 소 40여마리 떼죽음"
소 몰던 농민도 벼락에 기절했지만 큰 문제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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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갑자기 내려친 벼락으로 현지 농민이 키우던 소 40여 마리가 숨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하이난(海南)일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24일 오후 하이난성 둥팡(東方)시에서는 뇌우·강풍 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렸다.
당시 한 축산농민이 야외에서 방목 중이던 소 떼를 몰고 서둘러 축사로 가는 도중,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면서 축사 부근 한 곳에 모여있던 소 42마리가 쓰러졌다.
이로 인해 많게는 500kg 이상 나가는 큰 소 35마리와 송아지 7마리가 숨졌다.
농민 역시 벼락에 맞아 기절했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둥팡시 농업농촌국 관계자는 "현장조사 결과 소들이 중독이나 질병으로 죽었을 가능성은 배제했다"면서 "천둥·번개로 죽었다는 게 초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소 축사에 금속 재료가 포함돼 있어서 이를 목재로 바꾸도록 했다"면서 "향후 사망한 소들에 대해 추적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한 농가 측 피해액은 30만 위안(약 5천246만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며, 농가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죽은 소들을 판 것으로 전해졌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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