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와 갈등 봉합 노력…7월 14일 임시주총도
(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헬릭스미스[084990]가 주주들과 허심탄회한 소통을 위해 공개토론회를 개최하겠다고 26일 밝혔다.
헬릭스미스는 내주 목요일인 6월 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 7층 다목적홀에서 김선영 대표이사와 주주들 간의 간담회 형식 공개토론회를 연다.
헬릭스미스는 이 자리에서 회사의 단기 및 중장기적 비전과 주요 임상 연구개발 현황을 알리고 주주들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헬릭스미스는 "회사가 연구와 경영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과거의 오해는 바로잡고 주주들께 앞으로 계획 등을 설명해 드리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장에 참석하지 않아도 헬릭스미스 공식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 접속하면 댓글로 의견을 게재할 수 있다.
헬릭스미스는 주주들의 청구에 따라 오는 7월 14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주주들은 정관변경의 건, 이사 6인 선임의 건을 회의 목적 사항으로 제시했다.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치료 임상 3-1상 실패 등 악재로 인해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주들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회사가 고위험 사모펀드에 약 2천500억원을 투자해 일부 손실을 본 데다 지난해 11월 단행한 유상증자에 최대 주주인 김선영 대표가 참여하지 않아 주가가 하락한 것도 주주들의 불만을 키웠다.
지난 3월 31일 주주총회에서 일부 주주들은 "임상 실패, 사모펀드 투자에 대해 경영진이 책임지고 사퇴하라"며 항의하기도 했다.
일부 주주들은 소액주주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회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회사는 악의적 비방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일부 소액주주들에 대해서는 고소장 제출 등 법적 조치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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