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코스피가 28일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3,190선에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22포인트(0.73%) 오른 3,188.73에 마쳤다. 이는 지난 11일(3,209.43) 이후 가장 높은 종가다.
지수는 전장보다 6.58포인트(0.21%) 오른 3,172.09로 시작해 장 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81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을 8천억원 가까이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현물 시장에서는 현대차(2천206억원), 기아(1천753억원), LG화학(76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이날 차량용 반도체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현대차[005380](+5.22%), 기아[000270](+4.83%), 현대위아[011210](+8.44%), 현대모비스[012330](+2.58%) 등 운송장비 업종이 3.74% 급등하면서 지수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은 외국인 선물 순매수가 제일 특징적인 부분이고 (순매수) 규모도 컸다"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비중을 늘리는 정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면서 지수를 전반적으로 끌어올린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7천390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8천92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051910](+3.61%)이 사흘만에 반등했으며 KB금융[105560](+2.89%), 셀트리온[068270](+1.6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2%) 등도 강세를 보였다.
LG[003550](-1.38%)는 분할 이후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지만, 신설 법인 LX홀딩스[383800](+2.08%)는 상승했다.
업종 중에서는 운송장비 외에도 은행(+3.28%), 기계(+1.74%), 섬유·의복(+1.73%), 화학(+1.00%) 등이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9억5천444만주, 거래대금은 13조3천62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0.35%) 오른 977.46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5%) 높은 974.55에 개장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770억원, 기관이 196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8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이치엘비[028300](+3.53%), 셀트리온제약[068760](+3.45%), 카카오게임즈[293490](+1.56%)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95%), CJ ENM[035760](-1.39%) 등이 내렸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5억4천754만주, 거래대금은 8조6천423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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