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28일(현지시간) 컨테이너선이 고장 났으나 다시 띄워져 이동해 운하 통항에는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수에즈운하관리청(SCA)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SCA와 운하 소식통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353m 길이 매르스크 에머랄드호로 남쪽으로 통항하던 중 이스마일리아 근처에서 갑자기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예인선으로 다시 부양돼 기술적 점검을 위한 대기 장소로 갔다.
SCA는 성명에서 사고 동안 일부 선박은 2015년 완공된 운하 부분 확장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수로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통항서비스 업체 레스 에이전시스도 매르스크 에머럴드호가 재부양된 후 운하 통항이 정상적이었다고 보고했다.
앞서 또 다른 컨테이너선인 에버기븐호가 지난 3월 엿새 동안 운하 남쪽 끝 구간을 가로질러 좌초하는 바람에 양방향 통항이 막혀 글로벌 교역을 혼란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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