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된 고객은 두 달간 시범 사용하며 다양한 과제 수행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LG전자[066570]가 고객들이 참여하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개발한다.
LG전자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 개발을 위한 베타테스트에 참여할 고객 50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제품 공식 출시 전 사용자가 시범적으로 신제품을 사용하며 개선점을 찾는 베타테스트 프로그램을 LG전자가 운영하는 것은 처음이다.
베타테스터로 선정된 고객은 LG전자가 해외에 선보인 최신 잔디깎이 로봇을 2개월간 직접 사용하면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사용자 의견을 제공하는 등 한국형 제품 개발에 직접 참여한다.
LG전자는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연내 출시해 이번 베타 가전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에게 반값 이하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달 3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홈페이지(www.lgebetamower.com)에서 제품을 사용할 주택의 잔디 모습을 담은 사진과 사연을 작성 후 신청하면 된다.
앞서 LG전자는 잔디깎이 주요 업체인 미국 B&S와 잔디깎이 로봇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잔디 관리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고객을 위해 한국의 잔디 종류, 정원 면적에 최적화한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내놓을 예정이다.
LG전자는 앞으로도 혁신 제품을 고객들과 함께 개발 단계부터 만들어가는 베타 가전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의 리더답게 새로운 한국형 잔디깎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혁신 제품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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