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시민권 받아…'푸틴과 친분' 활발한 특사 활동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대미 특사로 활동하는 미국의 액션배우 스티븐 시걸(69)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야당인 '정의 러시아 - 진실을 위해'에 합류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스티븐 시걸은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정의 러시아 - 진실을 위해'의 당수인 세르게이 미로노프로부터 당원증을 건네받았다.
스티븐 시걸은 과거 '진실을 위해'라는 야당에서 당원으로 활동했었다.
진실을 위해가 지난 2월 정의 러시아당과 통합하면서 이번에 그가 통합 정당의 당원증을 받게 된 것이라고 타스는 설명했다.
dpa 통신은 정의 러시아당이 야당이지만 친정부 성향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유도와 검도를 연마한 할리우드 배우 스티븐 시걸은 무도를 즐기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다.
시걸은 1980∼1990년대 액션 영화 '언더시즈', '하드 투 킬' 등에 출연했다.
푸틴 대통령은 2016년 시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그는 미국 시민권도 유지하고 있다.
푸틴은 또 2018년에는 인도주의적 교류 촉진 차원에서 시걸을 대미 특사로 임명했다.
시걸은 러시아 정부 특사로 베네수엘라를 방문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에게 사무라이 검을 선물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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