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두 번째 쿠데타 발생한 말리…정치적 혼란 지속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불안한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이슬람 극단주의가 확산한다면 프랑스군을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주간지 르주르날뒤디망슈(JDD)와 인터뷰에서 최근 쿠데타가 발생한 말리에서 그러한 경향을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말리에서는 군부가 지난해 8월에 이어 이달 24일 또다시 쿠데타를 일으키면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민주적 정당성이나 과도기가 없는 국가를 지지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에게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프리카에 영원히 프랑스군을 주둔할 계획도 없다는 뜻을 밝혔다고 마크롱 대통령은 덧붙였다.
프랑스는 말리를 포함한 사하라사막 이남 사헬 지대를 유럽으로 유입되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들의 온상으로 보고 5천명이 넘는 병력을 배치해 격퇴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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