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정부가 백신 원부자재를 중심으로 바이오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재영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바이오 소부장 자립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기업 간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우리나라가 백신 생산의 글로벌 허브가 될 수 있도록 mRNA(메신저 리보핵산) 등 차세대 백신 원부자재를 포함해 바이오 소부장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체가 이날 신속한 감염병 대응에 효과적인 mRNA 백신 제조에 사용되는 원부자재에 대한 정부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 소부장 연대협력 협의체는 국내 바이오 소부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9월 구성된 민관 협의체로,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6개 사가 참여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해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바이오 소부장 16개 품목 중 2개 품목에 대한 추진 성과도 점검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 개발 주관기관인 이셀바이오는 샘플 제작과 테스트까지 완료한 상태로,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제약사에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일회용 세포배양백은 항체치료제, 백신 제조에 필요한 소재다. 기존 스테인리스 다회용 세포배양기에 비해 초기 설치비가 저렴해 세척·멸균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배지' 개발 주관기관인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항체·치료제 생산용 맞춤형 배지 개발 과제의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개발단계는 글로벌 상용배지 대비 약 85% 수준으로, 내년 하반기에 다양한 배지 생산에 기반이 될 개발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 업체는 밝혔다. 배지란 세포?미생물을 증식시키거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물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소재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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