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을 겨냥한 중국군의 위력 시위가 잇따르는 가운데 대만이 실탄사격 훈련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은 대만군이 남부 핑둥(?東)현에 위치한 주펑(九鵬) 기지에서 대공 실탄 사격 훈련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지 주민을 인용해 대만군이 전날 오전 8시부터 2시간 동안 군사훈련을 위해 주변 지역 및 인근 도로를 통제했다고 덧붙였다.
또 대만군의 방공 미사일 부대가 이달 실시 예정인 미사일 시험 발사 훈련을 위해 주펑 기지의 앞쪽 해변에 집결했다고 설명했다.
대만 매체는 어업서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하순인 27일과 28일, 이달 초순에 실사격 훈련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날은 예정에 없었던 훈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대만 남부의 타이난(台南)시와 가오슝(高雄)시, 핑둥현을 관할하는 대만 육군 8군단은 대만군의 정기 훈련으로 규정에 따라 사전 통보 등의 절차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과 군 측은 전날 발생한 엄청난 굉음과 관련해서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국방 발전에 대해 시민들의 지지를 바란다고만 밝혀 전날 사격 훈련 시 발사한 발사체가 어떤 종류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대만 빈과일보는 대만 국방부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 군용기가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102일 동안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309대가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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