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부 "설치 안하고 공공장소 가면 처벌"…전날 확진자 211명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자 확진자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1일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보건부는 확진자 접촉 여부를 추적하는 앱을 설치하지 않고 공공장소에 가면 처벌된다는 내용의 공문을 각 지역 당국에 내려보냈다.
확진자 또는 의심환자와의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앱은 블루존(Bluezone), 베트남 건강신고(Vietnam Health Declaration), NCOVI 등이 있다.
공문에 따르면 사무공간, 위락시설, 공장, 체육관, 병원, 학교, 상점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반드시 앱을 깔아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관할 당국은 처벌하라고 보건부는 지시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된 4차 지역감염으로 인해 지금까지 확진자 4천357명이 나왔다.
한국 기업들의 공장이 몰려있는 박장성에서만 2천297명이 나왔으며, 삼성전자 휴대폰 공장과 다수의 협력사들이 있는 박닌성에서는 857명이 감염됐다.
하노이에서는 확진자 412명이 나왔고, 특히 호찌민은 최근 '교회발' 감염 확산으로 인해 20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호찌민시 당국은 매일 10만명을 상대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키로 하고 당분간 해외 출국자의 진단검사를 중단키로 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는 211명에 달했고 이날 오전 현재 11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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