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지표를 주시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1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9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98포인트(0.45%) 오른 34,683.43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5.58포인트(0.37%) 상승한 4,219.69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50포인트(0.40%) 오른 13,804.24를 나타냈다.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238.04에 육박했다.
전날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휴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오는 4일 발표되는 5월 고용 보고서 등을 주시하고 있다.
마킷이 발표한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62.1로 예비치인 61.5와 전달 확정치인 60.5를 모두 웃돌았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61.5였다.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5월 제조업 지표는 동부 시간 오전 10시경에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지표가 점차 개선됨에 따라 5월 고용도 개선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67만4천 명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에는 예상치를 크게 밑돈 26만6천 명을 기록한 바 있다. 실업률은 6.1%에서 5.8%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년2개 월 만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미국의 경제 정상화 기대는 더욱 커졌다.
존스홉킨스대학이 지난 30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천72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감염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30일까지 미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62.6%가 백신을 최소한 1차례 접종했고, 51.5%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
여름 휴가철과 경제 재개 기대로 여행 관련주와 항공주들이 상승했다.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등의 주가가 2% 이상 올랐고,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의 주가도 1% 상승했다.
유가가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강세를 보이면서 엑손모빌, 셰브런 등 정유 관련주들이 2% 이상 올랐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며 주목을 받는 AMC는 한 투자업체에 850만 주를 매각해 2억3천50만 달러를 조달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5% 이상 올랐다.
모더나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정식승인을 받는 절차에 돌입했다는 소식에도 1% 이상 하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줌 비디오와 휴렛팩커드(HP)가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물가 상승 우려가 이미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돼 있어 투자자들이 물가 우려에 덜 비관적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미디올리넘 인터내셔널 펀드의 브라이언 오'라일리 시장 전략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이 인플레이션 압력이 형성되는 것에 대해 상대적으로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여전히 지금은 약간의 나쁜 뉴스도 무시해버리는 유동성이 견인하는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오'라일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한 6조 달러 규모의 예산안이 추가 상승에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 증시는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1.48%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1.12%가량 오르고 있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1.17%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90% 오른 배럴당 68.24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2.18% 오른 배럴당 70.83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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