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유통업계가 '환경의 달'인 6월을 맞아 친환경 마케팅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4일부터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앱을 통해 전자영수증 신청을 한 고객에게 조선호텔과 협업해 만든 에코백을 준다고 3일 밝혔다.
이 에코백은 호텔에서 사용한 리넨 침구를 수거해 세탁하고 손질해 만들었다. 11일부터는 역시 전자영수증 신청 고객에게 '플로깅 백'을 사은품으로 준다. '플로깅'은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을 의미한다.
에코백과 플로깅 백은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각각 2천개 수량으로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4∼10일 조선호텔 침구를 재활용해 만든 반려동물 전용 방석을 100개 한정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4∼24일 친환경 활동에 참여한 백화점카드 회원에게 'VIP' 혜택을 주는 '2021 상반기 친환경 VIP' 제도를 운영한다.
집에서 안 쓰는 플라스틱 용기 가져오기, 음식 포장 때 다회용기 사용하기, 재판매가 가능한 의류·잡화 가져오기 등 자체적으로 선정한 친환경 활동 11개 중 5개에 참여하고 인증을 받으면 3개월간 VIP 등급 중 '그린' 등급을 부여한다.
'그린' 등급 회원은 5% 할인과 하루 3시간 무료 주차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환경의 날'인 5일 '최유라쇼' 프로그램을 통해 주문 수량만큼 나무를 기부해 도심 내 녹지공간인 '숨; 편한 포레스트' 조성을 지원하는 캠페인을 한다. 방송 중 주문 1건당 나무 1그루를 자동 기부하는 방식이다.
편의점 CU는 4∼30일 홈페이지와 '포켓 CU' 앱에서 친환경 소비를 권장하는 '그린-액션 캠페인'을 진행한다.
자신의 친환경 소비 지수를 진단하는 '그린-액션 레벨 테스트'에 참여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무(無)라벨 자체 브랜드(PB) 생수 등 친환경 상품을 구입하고 포켓 CU 앱에 적립하면 경품을 주는 행사도 있다.
홈플러스는 23일까지 온라인에서 친환경 인증 상품과 '필(必) 환경 기획전' 행사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 금액의 5%(최대 5천원)를 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에코 장바구니' 4종을 구매하면 마일리지 1천점을 추가로 쌓아준다. 마일리지는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롯데마트는 3일부터 16일까지 플라스틱 뚜껑이 없는 세제인 '무궁화 친환경 세제'를 1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재활용이 가능한 장바구니를 준다.
롯데마트는 롯데온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착한 소비' 기획전을 열고 있다.
친환경 상품과 사회 공헌 상품, 동물 복지 상품 등을 주제로 19개 협력사의 상품 200여개를 모아서 소개한다.
현대백화점은 8일까지 식품 전문 온라인몰인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자연 친화 축산물 기획전' 행사를 한다.
무항생제 한우와 돼지고기, 동물복지 닭고기 등 34종을 최초 판매가보다 최대 10% 할인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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