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생산직과 사무직 간 백신 휴가를 차등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을 빚은 금호타이어[073240]가 전직원에게 2일간의 백신 유급휴가를 주기로 했다.
3일 금호타이어는 전날까지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이달부터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 접종 당일과 이튿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생산직에는 백신 접종일 포함 최대 이틀의 휴가를 주는 반면, 사무직에는 금요일 오후에 접종하고 따로 휴가를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며 전직원에게 동일하게 백신 휴가를 지급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사측에 발송하기도 했다.
정부는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해 4월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도입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차[005380]와 현대글로비스[086280],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000660] 등이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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