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도 강세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삼성전자가 3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닷새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2.48% 오른 8만2천8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7만9천600원으로 마감한 이후 5일 연속 상승세다.
주가는 장중 한때 2.72% 오르며 8만3천원을 회복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38% 오른 12만9천원에 마쳤다. 이는 지난달 10일(13만원) 이후 종가 기준 최고치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4천345억원), SK하이닉스(815억원) 등에 매수세를 집중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에 그간 반도체 공급 부족의 여파 등으로 주가가 부진했던 반도체 대장주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지난 사흘간 삼성전자에 대해 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총 3천858억원어치 순매수한 바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부족 여파는 주가에 영향을 끼쳐 5월 중순까지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러한 공급 부족이 주가에 상당 부분 선반영되었으며 그 영향력이 점차 약화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사면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일 4대 그룹 대표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에 대해 "고충을 이해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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