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재단, 11년째 노인자살예방사업 펼쳐
(세종=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은 올해 전국 16개 시군 4천가구에 농약안전보관함을 전달한다고 3일 밝혔다.
농약안전보관함은 잠금장치가 달린 캐비닛형 농약함이다. 열쇠는 각 가정이 직접 보관하거나 이장이 모아 관리한다.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에 접근을 어렵게 해 극단선택이나 음독 사고를 예방하고자 2011년 이 사업을 시작했다.
생명보험재단은 "도시보다 노인 자살률이 높고 농약 음독에 취약한 농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노인자살 예방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농약안전보관함 보급과 함께 우울증 선별검사와 정신건강 의료비 지원, '마을주민 생명사람지킴이' 양성을 연계해 진행한다.
앞서 작년까지 생명보험재단은 농약안전보관함 4만3천964가구에 보급했다.
생명보험재단은 "맹독성 농약 그라목손 판매 중단에 더해 11년간 이어진 자살 예방 사업이 농약 음독 자살 사망자를 2011년 2천580명에서 2019년 782명으로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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