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거대 에너지 기업인 노바텍이 최근 중국의 저장성 에너지 그룹과 액화천연가스(LNG) 장기 공급 협정을 체결했다.
노바텍은 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 저장성 에너지 그룹과 '아틱(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를 통한 장기 LNG 공급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노바텍은 15년간 저장성 에너지 그룹이 보유한 LNG 터미널에 연간 100만t의 LNG를 공급한다.
노바텍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공급을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레오니드 미켈슨 노바텍 회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은 우리의 마케팅 전략의 핵심지역"이라며 "2060년까지 중국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우리의 LNG 공급을 더욱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협약이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등의 자사 상업용 LNG 전략과 일치한다고 부연했다.
노바텍은 2017년 시작된 야말 LNG 프로젝트에 이어 아틱 LNG-2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다.
아틱 LNG-2 프로젝트는 러시아 시베리아 기단 반도에 있는 가스전에서 연간 1천980만t의 LNG를 생산하는 대규모 에너지 개발 사업이다. LNG 공급은 2023년 시작될 예정이다.
노바텍은 앞서 지난 4월 아틱 LNG-2 프로젝트의 모든 참여자와 20년간의 LNG 판매 및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노바텍이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프랑스의 거대석유화학기업인 토탈과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석유천연가스·중국해양석유, 일본의 미쓰이와 JOGMEC(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 컨소시엄 등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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