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동지중해의 분단국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과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북키프로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강화한 국경 이동 제한을 완화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dpa 통신에 따르면 남북 키프로스는 상대국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만 제출하면 격리 의무를 해제하기로 했다.
키프로스 섬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도 양국이 격리 의무를 해제하는 데 동의했음을 확인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몇 달 동안 헤어진 키프로스 섬 주민들이 서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고 관광객의 이동을 보다 자유롭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dpa는 전했다.
키프로스는 1960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나 1974년 친(親) 그리스계 장교들이 남부를 근거로 쿠데타를 일으키자, 터키군이 북부에 진입하면서 수립하면서 남북으로 분단됐다.
이후 유엔은 양측의 무력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키프로스 섬에 평화유지군을 파병했으며, 유엔군은 남·북 키프로스 사이에 설치된 완충지대의 관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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