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내전 중인 시리아에 러시아제 스푸트니크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처음 반입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아드 하다드 러시아 주재 시리아 대사는 3일 스푸트니크V 백신 1차분이 시리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하다드 대사는 시리아에 반입 규모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층과 의료진이 먼저 백신을 접종한 후 일반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백신 수요가 있고 공급이 가능하다면 우리는 친구를 도울 것"이라며 시리아에 추가로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11년 내전 발발 이후 시리아는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으며, 알아사드 대통령은 러시아의 도움으로 전세를 역전하고 반군을 북서부 이들립 주(州) 일대에 고립시키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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