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영국계 담배회사 BAT가 한국 법인 3개 가운데 1곳을 폐지하는 등 '조직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BAT코리아는 오는 8월 31일부로 영업을 종료하고, 대신 브랜드·판매권 보유사 로스만스파이스트비브이(이하 BAT로스만스)가 담배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BAT로스만스는 경남 사천공장에서 담배를 생산하는 BAT코리아제조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이를 BAT코리아에 위탁판매하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해 왔다.
BAT 본사 측은 이 같은 구조가 불필요하다고 여겨 BAT코리아를 없애는 대신 BAT로스만스로 담배 유통·판매 사업을 일원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BAT코리아 직원 대부분은 BAT로스만스에서 재취업하게 된다. 그러나 영업직 200여 명은 협력사 소속이 된다.
BAT코리아는 "BAT 제품의 국내 생산과 소비자 구매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