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5월 고용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

입력 2021-06-04 23:00  

뉴욕증시, 5월 고용에 안도하며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5월 고용 지표가 기대를 밑돌았음에도 긴축 부담을 덜었다는 안도감에 상승했다.
4일(미 동부시간) 오전 9시 4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38포인트(0.30%) 오른 34,681.42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5.35포인트(0.60%) 상승한 4,218.2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2.39포인트(1.05%) 오른 13,756.90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와 미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5월 고용이 예상보다 적게 늘어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미 노동부는 5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5만9천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67만1천 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4월 고용은 26만6천 명 증가에서 27만8천 명 증가로 소폭 상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5.8%로 전달의 6.1%와 예상치인 5.9%보다 낮아졌다.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달러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금리는 3bp 이상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625%에서 이 시각 1.593%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 3월 말 1.7%를 웃돈 이후 1.6% 내외의 박스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연준 당국자들이 완화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하면서 금리 상승 압력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달러-엔 환율도 전날 오름폭을 모두 상쇄하고 109.60엔대로 떨어졌다.
시장은 5월 고용이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연준이 이르면 6월 중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100만 명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던 4월 고용이 27만8천 명 증가하는 데 그치고, 5월 고용도 전날 ADP가 발표한 고용 수치에 한참 못 미치면서 가파른 고용 증가에 대한 기대는 완전히 꺾였다.
정부의 부양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완화적 금융환경이 일찍 조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에 시장은 랠리를 재개했다.
업종별로 11개 섹터 중에서 금융주와 부동산주만 하락하고 나머지 9개 섹터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가 1.27% 오르며 가장 크게 올랐고, 통신과 헬스, 임의소비재 관련주도 모두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에 5%가량 하락하며 36,683달러 근방에서 거래됐다.
머스크 CEO는 커플이 결별하는 사진과 글을 올리고 그 위에 비트코인 해시태그에 깨진 하트를 그려 넣었다. 해석은 분분하지만, 시장은 비트코인과의 결별 등으로 해석하며 반응했다.
최근 고공 행진하던 AMC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추가 증자 계획 등에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반전하는 등 변동성이 높은 모습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고용 지표가 주식시장을 위해 딱 좋은 상태로 나왔다고 말했다.
냇웨스트 마켓츠의 존 브릭스 글로벌 전략 대표는 CNBC에 고용 수치가 "위험(자산)에 골디락스다"라고 평가했다.
골디락스는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딱 좋은 상태로 이날 지표가 위험 자산을 위해 딱 그러한 상태로 나왔다는 얘기다.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 지수는 0.01%가량 올랐고, 영국 FTSE100지수는 0.13%가량 떨어졌다. 범유럽지수인 STOXX600지수는 0.16%가량 상승 중이다.
국제 유가는 상승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9% 오른 배럴당 69.62달러에, 8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0.97% 오른 배럴당 72.00달러에 거래됐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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