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확진자 폭증세 수그러들어…상점 열고 지하철 운행

입력 2021-06-06 16:08  

인도 확진자 폭증세 수그러들어…상점 열고 지하철 운행
뉴델리 등 대도시 봉쇄조치 점차 완화…홀짝제·인원수 제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6일 11만4천여명으로 최근 두 달 사이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인도 정부는 감염자 폭증세가 점차 가라앉자 수도 뉴델리와 주요 도시의 상점 영업 재개와 지하철 재운행 등 봉쇄 완화에 나섰다.



6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각 주의 집계치 합산)는 11만4천460명, 사망자 수는 2천677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천880만9천339명, 누적 사망자는 34만6천759명이다.
인도의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는 2월 초 1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같은 달 중순부터 다시 폭증해 5월 7일 41만4천188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봉쇄조치 등의 효과로 폭증세가 꺾이면서 일일 확진자 수가 5월 17일 20만명대, 5월 28일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수도 뉴델리 등 대도시들은 봉쇄가 계속될 경우 '경제 파탄' 우려가 크기에 하나둘 봉쇄를 조금씩 풀고 있다.
뉴델리는 이번 주부터 건설작업과 공장 가동부터 허용한 데 이어 7일부터 지하철 '델리 메트로' 운행을 탑승 인원 최대 50% 제한을 조건으로 재개하고, 상점과 백화점 영업을 홀짝제를 기반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약국과 필수 생필품 가게는 매일 문을 열고, 나머지 상점과 백화점은 절반을 나눠 하루씩 번갈아 영업하도록 한다는 설명이다.
관공서와 개인 사무실도 수용인원 최대 50% 제한을 조건으로 문을 연다.




마하라슈트라주는 7일부터 봉쇄를 검사자 대비 확진율과 중환자실 점유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완화한다.
마하라슈트라주의 확진율 5% 미만·중환자실 점유율 25% 미만 조건을 충족하는 시와 구는 봉쇄조치를 전면 해제하고, 나머지 지역은 조건에 따라 영업 재개 시간과 허용 인원 등을 달리한다.
우타르프라데시주는 7일부터 감염률이 높은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상점과 시장이 주중 5일 동안 영업하도록 허용하되, 야간과 주말의 통행금지 규정은 계속 적용한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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