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 상륙작전 추념 동상 프랑스서 제막

입력 2021-06-07 15:07  

노르망디 상륙작전 추념 동상 프랑스서 제막
영국 정부 주도해 동상·추념시설 건립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2차 세계대전의 판도를 바꾼 노르망디 상륙작전에서 전몰한 연합군 장병을 기리는 동상의 제막식이 프랑스 노르망디 해안 마을 베르쉬르메르에서 6일(현지시간) 열렸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제막식은 1944년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개시된 'D-데이'와 같은 날인 6월 6일에 맞춰 개최됐다.
동상 등 조형물과 부대 시설 건립에 든 3천만 파운드(약 471억원)는 영국 정부와 민간 기부, 90세가 넘은 참전 군인들이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이 동상이 세워진 베르쉬르메르는 이 작전에 참전한 영국군 50보병사단이 상륙한 '골드비치' 작전 지역이다. 영국군이 지휘한 노르망디 상륙작전과 이후 이어진 전투에서 영국군과 미군, 캐나다군 등 연합군 장병 2만2천여명이 숨졌다.
희생자의 이름은 동상 옆에 들어선 160개의 돌기둥에 새겨졌다.
코로나19 봉쇄 조처 탓에 생존한 참전 군인 100명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제막식을 지켜봤다.
노르망디 기념재단을 맡은 찰스 영국 왕세자는 화상으로 전달한 축사에서 "이 뛰어난 전몰장병은 앞으로 몇 세대가 지나도 기억돼야 한다"라며 "이들은 국가와 국제사회 전체의 이익을 위해 개인이 발휘한 용기와 희생의 사표다"라고 칭송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참전해 1944년 8월 숨진 조지 행크스 일병의 외손자 폴 해리스는 BBC방송에 "외할아버지가 전쟁터로 나간 뒤 홀로된 외할머니가 아기(어머니)를 키웠다"라며 "외할아버지는 노르망디와 유럽을 해방하기 위해 모든 것을 던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아버지의 희생 덕분에 지금 우리가 있고, 이런 기억을 보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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