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지난해 12월 공모펀드 업계를 떠났던 '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전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대표가 사모펀드로 복귀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채원 전 대표는 최근 라이프자산운용(구 다름자산운용)의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 전 대표는 1998년 국내 최초의 가치투자펀드 시리즈를 시장에 내놓은 이래 줄곧 가치투자 철학을 지켜온 대표적인 가치투자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동원투신운용 자문운용본부장과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06년 한국밸류운용 창립 멤버로 2018년부터 대표를 역임하다 지난해 말 사임한 바 있다.
이 전 대표는 라이프자산운용에서 글로벌 트렌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국내에는 아직 생소한 행동주의 전략을 결합한 신개념 펀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 의장이 그동안 표방해온 가치투자가 지난 몇 년간 성장주의 질주로 빛을 보지 못했는데 ESG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 저평가 기업들과 협업할 수 있는 신개념 행동주의 펀드를 오랜 기간 준비해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이프자산운용은 이 의장 영입과 함께 '모두를 위한 투자(Longterm Investment For Everyone)'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내걸고 제2의 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이채원 키즈'로 꼽히는 강대권 전 유경PSG자산운용 CIO가 다름자산운용 설립자인 남두우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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