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코스피가 9일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01포인트(0.19%) 내린 3,241.82다.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08%) 내린 3,245.08에서 출발해 3,240선 안팎에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386억원, 61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62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09%)는 내리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02%)와 나스닥 지수(0.31%)는 올랐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61개국에 대한 여행 보건 수준을 종전 최고등급인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면서 경제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
다만 오는 10일로 예정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9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등을 앞둔 경계감에 지수는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은 소비자물가지수, ECB 통화정책 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을 기다리며 관망세가 짙은 모습"이라며 "개별 이슈가 있는 종목의 변화가 확대되지만 지수 전체로는 변화가 제한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의 관망 분위기에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대형주 위주의 차익실현 매물에 약보합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가총액 10위권에서는 카카오[035720](0.78%)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세다.
한편 해외 여행 재개 기대에 티웨이항공[091810](6.04%), 진에어[272450](5.05%), 대한항공[003490](4.13%), 하나투어[039130](3.57%), 제주항공[089590](3.22%), 호텔신라[008770](3.08%) 등 항공 및 관광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 완료자에 한해 이르면 7월부터 해외 단체여행을 허용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95%), 기계(1.59%), 전기가스(1.07%), 운수창고(0.84%)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0.94%), 철강·금속(-0.88%), 전기·전자(-0.70%), 의약품(-0.35%)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포인트(0.13%) 오른 987.4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5%) 오른 986.59로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원, 1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7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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