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한화솔루션[009830]이 산학협력을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소재 국산화에 나선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최근 산업기술평가관리원과 함께 탄소분자체(CMS, Carbon Molecular Sieve)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고 기술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총 6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추진하는 2021년도 탄소산업기반조성사업의 하나로, 한화솔루션이 주관하고 한국탄소진흥원, 충남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해 2025년까지 시범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재 일본에서 전량 수입 중인 고효율 탄소분자체는 철강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가스에서 이산화탄소 등 원하는 가스 분자를 선택적으로 흡착·분리할 수 있는 소재다.
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효율을 대폭 개선할 수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2050 탄소중립 정책에 필요한 핵심 소재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표면 특성에 따라 원하는 분자를 추출할 수 있어 물에서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과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의 연료 에너지 전환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화솔루션 손인완 미래기술연구센터장은 "소재 국산화를 통해 국내 소재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기술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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