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가 9일(현지시간)부터 7일간 자가격리를 한다. 아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카스텍스 총리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왔지만, 밀접 접촉자인 만큼 정부 방역 수칙에 따라 격리에 들어간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프랑스가 3단계 봉쇄 완화를 시작한 이날 카스텍스 총리는 파리 근교 시장과 스포츠 시설에 방문했고, 브뤼노 르메르 재정경제부 장관과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카스텍스 총리의 자가격리는 지난해 9월과 12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코로나19에 걸린 크리스티앙 프뤼돔 투르드프랑스 감독,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접촉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적이 없는 카스텍스 총리는 지난 3월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으며, 조만간 2차 접종을 할 예정이다.
프랑스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의 43.4%, 성인 인구의 55.3%에 해당하는 2천905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72만5천492명으로 전 세계에서 네번 째로 많고, 누적 사망자는 11만202명으로 세계 9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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