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주요 도시의 병상 점유율이 증가세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 연계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에 따르면 전국 27개 주 가운데 21개 주도(州都)의 중환자실 병상 점유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주도의 병상 점유율은 90%를 넘었고, 이 가운데 중서부 캄푸 그란지와 남부 쿠리치바는 100%를 넘어 환자들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방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국의 공공병원에 360여 개의 병상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올해 들어 보건부가 제공한 병상은 3천100여 개에 달한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6∼7월 1차,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2차 확산세가 나타났으며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3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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