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부작의 250년전 이야기 담은 '로히림 전쟁' 제작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판타지 영화의 걸작 '반지의 제왕'이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미국 영화 제작사 뉴라인시네마는 10일(현지시간) '반지의 제왕'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고 영화 전문매체 데드라인 등이 보도했다.
애니메이션 제목은 '반지의 제왕: 로히림의 전쟁'이고, 2001∼2003년 개봉한 '반지의 제왕' 3부작의 250년 전 이야기를 다룬다.
'반지의 제왕'은 영국 영문학자 J.R.R. 톨킨이 쓴 인기 판타지 소설로, 피터 잭슨 감독이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세계적인 흥행을 기록했다.
'로히림의 전쟁'은 톨킨이 창조해낸 가상의 세계 '중간계' 제3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반지의 제왕'에서 주요 무대로 등장했던 로한 왕국의 강력한 왕 '헬름 해머핸드'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반지의 제왕' 2편에서 웅장한 스케일로 호평을 받았던 '헬름 협곡 전투'의 숨겨진 이야기도 이 애니메이션에서 다뤄진다.
'공각기동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만든 일본의 카미야마 켄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반지의 제왕' 각본을 쓴 필리파 보엔스가 자문 역할을 맡아 영화와 애니메이션 세계관을 유기적으로 연결한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목소리를 연기할 배우 캐스팅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며 워너브러더스가 배급을 맡았다.
'반지의 제왕'은 최근 아마존 스튜디오가 TV 시리즈 제작에 들어간다고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마존의 TV 시리즈는 영화의 배경보다 1천 년 앞선 '중간계' 제2시대의 이야기를 다룬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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