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몽골 대통령 선거에서 여당인 몽골인민당(MPP)의 우흐나 후렐수흐(52) 전 총리가 70%에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11일 몽골 국영 뉴스통신사 몬짜메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후렐수흐 전 총리는 9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67.7%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 지었다.
몽골은 과반수 득표로 대통령을 선출하며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한다.
야권 연합의 엥흐바트 후보는 20.3%의 표에 그쳤다.
투표율은 유권자 204만9천379명 중 121만6천246명이 참여해 59.3%로 집계됐다.
몽골선관위는 관련 법률에 따라 특별회의를 열어 개표 결과를 확인한 뒤 10일 이내에 의회에 비준을 요청할 방침이다.
로이터 통신은 후렐수흐 전 총리가 몽골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여섯 번째 대통령이라고 설명했다.
신화통신은 몽골 역대 대선 중 올해 투표율이 가장 낮았지만, 후렐수흐 전 총리는 대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후렐수흐 전 총리는 "국민의 통합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PP 당수인 후렐수흐 전 총리는 2017년과 2020년 두 차례 총리를 지냈다.
몽골의 대통령 임기는 6년 단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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