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들이 미국의 주도로 중국에 공식적으로 강경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 폐막 후 나올 공동성명(코뮈니케)에는 중국이 민감해하는 사안들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G7 정상회담 공동성명 거의 최종본에 중국에 신장 지역 인권을 존중하고 홍콩에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허용하라고 강조하는 내용이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성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정상들은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상황에 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현재 상태를 바꾸고 긴장을 키우는 어떠한 일방적 시도도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시스템을 훼손하는 중국의 비시장 정책과 관행에 집단 대응하기 위해 계속 상의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재조사를 촉구하는 내용도 있다. 이들은 회의에서 우한 실험실 유출설을 포함해 다양한 가설을 논의했다.
교도통신도 G7 공동성명에 대만 해협 관련 내용이 들어가는 것은 처음이라고 일본 외무성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중국과 관련해 달라진 분위기를 강조하면서 "2018년도 G7 정상회담 공동성명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에는 한 문단이 통으로 할당됐지만 중국은 명시적으로 거론조차 되지 않았다"면서 "당시엔 중국과 관련해서는 어떤 것에서도 합의에 이를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G7은 중국에 여지를 남겼다. 공동성명 안에는 공통된 과제에서 공동 이익이 있으면 협력하겠다는 의지가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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