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뉴질랜드 온라인 경매에서 실내용 화초가 2천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미국 CNN방송은 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온라인 경매사이트 '트레이드미'에서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페르마'가 2만7천100뉴질랜드달러(약 2천159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페르마는 주로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지에 서식하며, 빛을 받기 위해 스스로 잎에 구멍을 내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경매소 측은 "이번에 거래된 식물은 잎이 8개고, 9번째 이파리가 막 돋아나고 있다"며 "각 잎은 흰색으로 훌륭하게 얼룩져있고, 뿌리는 14㎝ 깊이의 화분에 잘 박혀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식물협회(International Aroid Society)에 따르면 라피도포라 테트라스페르마는 희귀종이지만 생장이 빠르다.
흰색 얼룩과 같은 더 희소한 특색이 있으면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경매소 측은 "2019년 5월 34뉴질랜드달러(약 2만7천원)였던 실내용 화초 평균 낙찰가는 지난달 82뉴질랜드달러(약 6만5천원)까지 상승했다"며 "실내용 화초는 최근 '잇아이템'(필수물품)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248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honk021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