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핀란드에서 13일(현지시간) 치러진 지방의회 선거에서 중도우파 성향의 야당인 국민연합당이 승리했다고 AP, 블룸버그 통신 등이 14일 전했다.
이날 개표 완료와 함께 나온 초기 집계 결과에 따르면 국민연합당이 전국적으로 21.4%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소속된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은 17.7%로 2위였다. 연립정부에 참여하고 있는 중도당은 14.9%였다.
이번 선거는 마린 총리가 2019년 12월 취임한 이래 치러진 첫 선거였다. 당초 지난 4월 중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연기됐다. 300여 개 지방자치단체에서 3만5천여 명의 후보가 출마해 8천800명가량을 선출했다.
마린 총리는 전날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좋지 않다면서 투표율이 55.1%로 낮아 특히 실망했다고 밝혔다.
포퓰리즘 정당인 핀란드인당은 14.5%의 득표율을 기록, 이전 선거 때보다 5.6%포인트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35세의 마린 총리는 핀란드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사회민주당은 유권자들, 특히 젊은 층의 마음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AP는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핀란드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사회, 보건 서비스 개혁, 세제, 코로나19 출구 전략 영향 등이 주요 쟁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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