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천800만회분 구매 계약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정부가 추진하던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00만 회분 수입이 잠정 보류됐다.
브라질 보건부 관계자는 14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를 통해 15일로 예정됐던 얀센 백신 300만 회분 수입이 보류됐으며 새로 일정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주 브라질에 대한 얀센 코로나19 백신 300만 회분 수출을 허가했다.
보건부는 백신 수입이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유통 기한과 가격 문제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수입하려던 얀센 백신의 유통 기한은 오는 27일까지이며, 접종 일정이 촉박하다는 점을 들어 브라질 측에서 가격 인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부는 FDA와 협의를 거쳐 유통 기한이 다음 달 8일까지로 연장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보건 규제기관인 국가위생감시국(Anvisa)과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가격 인하를 요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브라질은 얀센 백신 3천800만 회분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7∼9월에 1천690만 회분, 10∼12월에 2천110만 회분이 도착할 예정이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 1월 중순부터 중국 시노백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접종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미국 화이자 백신이 추가됐다.
전날까지 백신 1차 접종자는 전체 국민의 25.79%인 5천460만7천404명,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11.17%인 2천365만9천35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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