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 등 만나 대회 준비 상황 점검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다음 달 23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감독하는 존 코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조정위원장이 15일 일본을 방문했다고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도쿄 하네다(羽田)공항으로 입국한 코츠 위원장은 기자들의 취재에 응하지 않고 차량을 이용해 곧장 도쿄(東京) 내 호텔로 이동했다.
코츠 위원장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령된 상황에서도 도쿄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발언해 일본 내에서 파문이 일었다.
코츠 위원장은 사흘 동안의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 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과 만나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다음 달 중순 일본을 방문해 올림픽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마이니치신문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각국 정상으로부터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에 대한 지지를 받은 것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한 불안으로 국내에서 신중한 의견이 뿌리 깊은 가운데 국제사회에서 개최를 기정사실로 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다만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형태의 개최'가 지지의 사실상 조건이 되고 있어 무거운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11~13일(현지시간) 영국 콘월에서 개최된 G7 정상회의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는 "우리는 세계 통합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의 상징으로써 2020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여는 것을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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