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백신임상시험참여자 모집 TF 6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하 재단)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지원하고자 임상시험에 참여한 사람에 증명서를 발급하고, 임상시험 참여를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받도록 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재단은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과 임상시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자 모집 태스크포스(TF)' 6차 회의를 열어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재단은 TF 첫 회의를 열었던 지난달 10일과 비교해 코로나19 임상시험 참여 희망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재단은 코로나19 임상시험포털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임상시험 참여희망자를 모집 중이다.
전날 기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고자 하는 희망자는 총 2천398명이다. TF 착수 이후 약 1개월 동안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신규 희망자 수는 817명으로 약 52%(51.6%) 늘었다.
성별로는 여성(27%)보다 남성(73%)이, 연령대별로는 40세 이하(38%)와 비교해 41세 이상(62%)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1천480명으로 전체 희망자의 61.7%를 차지했다.
재단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참여희망자가 안심하고 임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희망자가 실제로 임상시험에 참여할 경우 '임상시험 참여증명서'를 발급하고 자원봉사 시간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희망자의 사전의향서를 확인한 후 사전 스크리닝 절차를 거쳐 임상시험 실시기관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프로세스도 정립했다고 재단은 밝혔다.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직접 참여했던 배병준 이사장은 현시점에서 안전성 문제가 없고, 중화항체 역시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배 이사장은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가장 먼저 밝히고 의향서를 작성한 '1호' 희망자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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